동양파도의 사과농장-10

녹음이 짙어가는 시기가 오니 풀이 문제였다.
사과밭 고랑사이에 일주일 만에 오면 무릎높이까지 자란 풀들 때문에 밭에 오면 예초기로 풀을 먼저 베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마 안 되는 제초작업이 점점 길어져서 이제는 3~4시간은 제초작업만 하니 힘들었다.
그래서 농약 방에서는 제초제를 권해서 처음 농사지을 때 마음은 친환경 우리 먹거리 바른 먹거리 그런 마음이었는데 현실은 저 많은 풀을 예초기로 힘들어서 제초제를 사용했다!

제초작업전

제초작업후

그런데 제초제를 하더라도 3주후 쯤 잡초가 올라와서 4주 후면 또 예초기로 풀을 베고 제초제작업을 해야 한다
농사의 8할은 풀과의 전쟁이다!

여름 장마가 오지 않고 마른장마라 밭에도 점점 나무들이 힘들어한다. 아직 펌프를 설치하지 못했는데..

이제 전기도 설치하고 나니 개울에서 물을 퍼올 펌프도 하나 샀다.

보통 다른 과수원들은 관수시설이 돼 있어서 갈수기에 버튼 하나로 사과나무에 관수가 다 되는데 나의 밭에는 아직 없었다.

펌프를 급히 사와서 비닐 호스에 사과밭 고랑에 호스를 깔고 펌프를 작동해 개울에서 물을 퍼 올려 호스 중간중간 구멍으로 물을 나오게 했다!

다음에 다른 고랑으로 호스를 옮기려고 하니 호스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옮길 수가 없었다. 젓먹던힘 까지 쓰며 겨우 다음 고랑까지 옮기고 펌프가동 이런 식으로 일단 목마른 사과나무에 물을 주었다!

어느 정도 물을 주고 나니 나의 몸에 땀이 비 오듯 하고 옷도 다 흙에 떡이 돼 있었다. 펌프를 돌려 나온 물로 나도 몸을 식히며 또 새삼 사과농사 하나를 알아간다!

https://youtu.be/UcWpH-CX9ys?si=u-w77iflS1OfOX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