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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야기

10월 3일 개천절은 단순히 쉬는 날? 개천절의 의미와 역사 알아보기!

by 오리엔탈웨이브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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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

 

10월 3일.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개천절은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질 때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이 보다 124년을 소급하여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다.

따라서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의 전통적 명절을 기리는 행사는 먼 옛날부터 제천행사를 통하여 거행되었으니,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예맥의 무천(舞天) 등의 행사는 물론이요, 마니산(摩尼山)의 제천단(祭天壇),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 평양의 숭령전(崇靈殿) 등에서 각각 행해진 제천행사에서 좋은 사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우리 민족은 10월을 상달[上月]이라 불러, 한 해 농사를 추수하고 햇곡식으로 제상을 차려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제천행사를 행하게 되는 10월을 가장 귀하게 여겼고, 3일의 3의 숫자를 길수(吉數)로 여겨 왔다는 사실은 개천절의 본래의 뜻을 보다 분명히 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명절을 개천절이라 이름 짓고 시작한 것은 대종교(大倧敎)에서 비롯한다. 즉, 1909년 1월 15일 서울에서 나철(羅喆: 弘巖大宗師)을 중심으로 대종교가 중광(重光: 다시 敎門을 엶)되자,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매년 행사를 거행하였다.

그리하여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특히 상해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경하식을 행했고, 충칭(重慶) 등지에서도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하였다.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하고, 그때까지 경축식전에서 부르던 대종교의 「개천절 노래」를 현행의 노래로 바꾸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므로 대한민국 수립 후까지도 음력으로 지켜왔는데, 1949년에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換用) 심의회’의 심의결과 음·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종교에서 행하던 경하식은 국가적 행사에 맞추어 양력 10월 3일에 거행하고, 제천의식의 경우만은 전통적인 선례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행하고 있다.

이 날은 정부를 비롯하여 일반 관공서 및 공공단체에서 거행되는 경하식과 달리, 실제로 여러 단군숭모단체(檀君崇慕團體)들이 주체가 되어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그리고 사직단(社稷壇)의 백악 전 등에서 경건한 제천의식을 올리고 있다.

2023년 10월 3일은 황금 같은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한국의 국경일 중 하나인 개천절인데요. 개천절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날로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쉬는 날로만 기억하기는 아쉬운 개천절. 무슨 날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개천절의 의미와 기원

 

 

개천절은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이자 가장 오래된 국경일입니다. 개천절의 "개천(開天)"은 ‘하늘이 열리다’라는 뜻으로 이는 우리 민족의 기원이 되는 단군신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옛날 옛날 하늘을 다스리는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환인은 아들에게 홍익인간의 뜻을 널리 알리게 하고자 지상으로 내려가 태백산 신단수 지역을 다스리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100일 동안 동굴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마늘과 쑥을 먹고 지내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100일을 채우지 못하고 뛰쳐나간 호랑이와 달리 100일을 끝까지 버틴 곰은 결국 사람이 되어 환웅과 결혼하게 되는데요. 환웅과 웅녀가 결혼하여 낳은 단군이라는 아이는, 훗날 우리나라의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우는 단군왕검이 됩니다.

‘하늘이 열리다’라는 뜻은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의 아들인 단군왕검에 의해 우리의 민족사가 시작되었다는 뜻인데요. 즉, 개천절은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여 우리 민족이 탄생하고 역사를 개창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개천절이 양력 10월 3일이 된 이유는?

 

우리 선조들은 단군에서 시작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매년 음력 10월 하늘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제천행사를 열었는데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이 이어지며 점차 잊혀갔던 제천행사는 일제의 침략이 있던 시절 독립운동가에 의해 부활하게 됩니다. 을사늑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탄압받던 1909년, 독립운동가 나철이 일본에 저항하고 민족을 단합하기 위해 단군 사상을 기반으로 한‘대종교’로 구국 운동을 시작한 것인데요. 이때 10월 3일에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행사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그해 음력 10월 3일에 건국기원절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이후에도 10월 3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꾸준히 열렸습니다.

1920년부터는 건국기원절보다 ‘개천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1949년 광복 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통해 양력 10월 3일 개천절을 국경일로 공식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천절 태극기 게양

지금까지 우리 민족과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천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천절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다는 날입니다!

 

 

출처: 행정안전부 태극기 홍보책자

💡 태극기 다는 방법

◾ 개천절은 경축일이므로 태극기의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가장 윗부분에 올려 답니다.

◾ 국기는 매일·24시간 달 수 있으나 야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합니다.

◾ 국기를 매일 게양·강하하는 경우

- 다는 시각: 오전 7시

- 내리는 시각: 3월~ 10월까지는 오후 6시, 11월~ 2월까지는 오후 5시

◾ 국기가 심한 눈·비와 바람 등으로 그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달지 않는다.

 

이렇게 개천절은 단군신화와 국경일,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연결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날입니다.

이번 개천절은 온 가족이 모여 함께 하는 날인만큼 함께 태극기를 달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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