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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야기

대한민국 오만 월드컵 예선전

by 오리엔탈웨이브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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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늘(10일) 밤 11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만과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갖는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23위)은 팔레스타인(96위)과 피파랭킹에서 전력 차이가 났으며, 초호화 멤버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는 등 경기 전 한국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전에 확실한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프리킥 상황에서 타메르 셰암이 헤더로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한국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중원에서 패스 미스와 공격 전술의 부족이 드러났다.

첫 경기를 아쉽게 시작한 만큼 오만전의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만은 피파 랭킹 76위이며, 상대 전적도 한국이 4승 1패로 우위에 있다. 다만 지난 2003년 10월 한국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앞서 팔레스타인전 명단에는 조현우, 황문기,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황인범, 정우영,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주민규가 나섰다.

특히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한 2006년생 신예 양민혁이 이번 오만전에는 출전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양민혁은 지난달 26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주장 손흥민보다 20일 먼저 태극마크를 달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현재 홍명보호의 상황은 급하다. 명단 발표 당시 홍 감독은 "양민혁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양민혁의 선발 투입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막판 스피드가 빼어난 양민혁을 투입해 분위기를 흔들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과 오만 경기 중계는 10일 오후 11시 KBS2, 쿠팡플레이에서 진행된다.

오만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홍명보 감독은 전례 없는 불명예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또한 8.5장으로 늘어난 월드컵 진출 티켓에도 불구하고, 불안함을 안고 남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만전 승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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