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창궐한 끔찍한 전염병 “숨만 쉬어도 감염”, 한국 초비상
여행과 전염병: 과거와 현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여행이 어떻게 전염병의 확산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행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멋진 기회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전염병의 확산 경로가 되기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역사적으로 여행이 전염병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행과 전염병의 역사적 사례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행과 교류가 전염병 확산의 주요 통로가 되었던 사례는 많습니다. 14세기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시작되어 비단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한 후, 크림반도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상선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이로 인해 유럽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국제 교류가 드물던 시대에도 상인과 선원들의 이동만으로도 거대한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천연두는 바이킹들이 배를 타고 여러 지역을 다니며 퍼뜨렸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실제로 천연두는 면역이 없는 신대륙 원주민 사회에 유럽인들이 유입되면서 아즈텍과 인카 제국의 멸망을 앞당긴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천연두는 3억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끝에 1980년에 백신으로 박멸된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현대의 전염병 확산 사례
현대에 들어서도 전염병은 여행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03년 발생한 사스(SARS)는 중국 남부에서 시작되었지만, 홍콩의 한 호텔에 머무르던 감염자가 해외 여행객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면서 불과 몇 달 만에 30여 개국으로 퍼졌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8,000여 명이 감염되고 774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치명률은 약 9.6%에 달해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 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홍역의 부활과 그 원인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홍역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국내에서 신고된 홍역 환자는 52명으로, 이는 전년도 연간 환자 수를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특히 이들 환자의 대부분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확진되었다는 사실이 주목됩니다. 확인된 52명의 환자 중 34명은 해외에서 감염되어 들어온 사례이며, 나머지 18명도 이들로부터 가정이나 의료 기관에서 2차 감염된 경우입니다.
홍역의 전염성과 위험성
홍역은 지구상에서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병 중 하나로 꼽힙니다. WHO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극도로 높아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가 같은 공간에 있으면 90% 이상 감염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배출된 미세한 침방울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환자가 머무르던 공간에 몇 시간 후 들어온 사람도 전염될 정도로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력이 막강합니다.
홍역의 증상과 합병증
홍역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입안에 작은 흰색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동반되며, 이후 얼굴에서부터 몸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통해 일주일 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된 이들에게는 중이염, 폐렴, 설사,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백신의 중요성과 예방
다행히 20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전 세계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이 확산하면서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두 번의 백신 접종만으로 97%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특히 면역이 평생 지속됩니다. 덕분에 홍역 퇴치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접종률 정체와 여행 증가로 홍역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18% 발병률이 증가했고, 13만 6천 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른 전염병의 위협
홍역 외에도 다양한 전염병이 한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댕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이 흔하며, 우리나라 여행객도 종종 감염되어 들어오는 질병들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 환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600만 건이던 환자가 2024년에는 1,200만 건 이상 보고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행자의 주의사항
이처럼 동남아 지역은 아름다운 관광지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풍토병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비행기로 12시간 걸려야 옮겨갈 거리를 이제는 감염된 채 비행기에 오른 한 사람이 하루 이내에 지구 반대편까지 바이러스를 가져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팬데믹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행은 문명과 문화를 교류하는 멋진 통로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염병의 확산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여행을 기원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